[재산공개] 이종호 과기장관 107억8천만원 신고…41억원 줄어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152억6천만원 신고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조승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 재산으로 107억7천635만2천원을 신고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3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장관의 재산은 예금 등이 줄며 지난해 3월 공개한 재산보다 40억9천368만원 줄었다.
구체적인 재산 명세를 보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돼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148.86㎡ 면적 아파트가 총 19억4천499만9천원으로 신고됐다.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본인 명의 예금으로 57억5천88만3천원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예금으로 104억2천739만8천원을 신고했는데,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큰 폭의 예금 감소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이 장관이 자신이 개발한 세계 최초 3D 반도체 기술 '벌크 핀펫' 관련 특허 소송 과정에서 특허소송 전문 투자회사로부터 투자금을 받았다가 이번에 이를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금액은 계약상 밝히기 어렵다고 이 장관 측은 전했다.
대신 본인 명의 국채는 7억2천663만9천원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
이 장관 배우자도 은행과 보험사 등 예금으로 4억942만3천원을 갖고 있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19억1천441만9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4억5천157만8천원 줄었다.
이 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 19억5천523만원과 본인과 배우자 및 자녀 명의 1억4천389만5천원 예금을 신고했다.
이밖에 채무로 2억1천230만8천원을 신고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19억373만1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2천852만3천원이 늘었다.
배우자 명의의 세종시 아파트 3억6천300만원과 본인 명의 자동차 총 3천880만원 외에는 재산 대부분이 본인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예금(15억193만1천원)이었다.
세종시 아파트 가액은 작년(4억9천700만원)보다 1억3천400만원 줄었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52억5천600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작년보다 9억6천242만6천원 늘었다.
류 본부장의 재산 총액은 중앙부처 공개대상자 가운데 여덟 번째로 많다.
류 본부장은 가족 회사인 흥국[010240] 주식을 본인·배우자·장남·명의로 179만 주 보유하는 등 총 110억5천173만7천원의 증권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류 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분양권 14억5천927만6천원과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세권 15억원, 본인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예금 11억253만9천원을 신고했다.
과기정통부 유관 기관장 가운데 기초과학연구원(IBS) 노도영 원장은 지난해보다 6천631만5천원 늘어난 157억7천624만9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 원장의 재산 총액은 중앙부처 공개대상자들 가운데 일곱 번째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년보다 8천855만원 감소한 12억2천686만6천원을,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은 5억3천637만6천원 증가한 53억1천372만8천원을,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7억8천805만2천원 감소한 89억8천658만7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보다 1억4천381만5천원 줄어든 5억4천498만5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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