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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원자력 정상회의서 "세계 원자력 확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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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원자력 정상회의서 "세계 원자력 확대 동참"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원자력에너지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원자력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의장국인 벨기에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회의에는 폴란드·체코·불가리아·루마니아 등 친원전 EU 회원국들과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영국 등 원전 운영국, 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카자흐스탄 등 원자력발전 착수 준비국 등 38개국이 초청됐으며 36개국 대표가 회의에서 발언하는 등 원자력에너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지난해 12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체코, 폴란드 등 20여개국이 원자력을 청정 기저 전력원으로 언급하고 원전 용량을 2050년까지 2020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이번 회의가 열린 것은 원자력 확대 이행 의지를 다지는 의미도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 장관은 "한국은 세계 원전 발전 용량 5위 국가"라고 소개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기존 원전 계속 운전 추진, 소형 모듈 원전(SMR)을 포함한 차세대원자로 기술개발 등 정부의 원전 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1971년 원전건설을 시작한 이래로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을 포함하여 36개의 원전을 성공적으로 지었다"고 원전 제작·운전 능력을 강조하며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 발전량 3배 확대를 위한 유망기술인 SMR 등 혁신적 연구개발 투자도 계속해 원자력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전략기술 확보, 핵심 인력 양성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2050년 탄소 중립(넷제로·온실가스 순 배출량 0)을 달성하는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외에 원전과 청정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자는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확대를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를 요청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벨기에, 미국, 아랍에미리트, 스웨덴 등 수석대표와 IAEA,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과 만나 "오늘날 AI(인공지능)가 일상화함에 따라 에너지 증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저전력 반도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SMR을 비롯한 원자력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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