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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올트먼, '상장 첫날 급등' 레딧 보유 지분가치 8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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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올트먼, '상장 첫날 급등' 레딧 보유 지분가치 8천억원
올트먼, 발행주식 7.6% 보유해 세 번째로 많아…6개월간 매각 못해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레딧이 상장 첫날인 21일(현지시간) 50% 가까이 폭등하며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보유한 이 회사 지분 가치가 6억 달러(약 8천억 원)를 넘어섰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레딧은 상장가보다 48.4% 급등한 50.44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올트먼이 보유한 이 회사 주식 가치는 2억 달러에서 6억1천300만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 회사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38세인 올트먼은 공모 후 발행주식의 7.6%를 보유한 최대 주주 가운데 한명으로,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모회사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의 거대기술기업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트먼은 다만 다른 주요 주주들과 마찬가지로 보호예수(락업)기간인 향후 6개월간 레딧 주식을 매각할 수 없다.
올트먼은 이에 대한 CNBC 방송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올트먼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끈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CEO로 알려지기 전에는 스타트업 투자자로 활동했으며, 특히 2019년 퇴사할 때까지 세계 최고의 창업사관학교 Y콤비네이터의 사장으로 재직했다.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레딧을 포함해 과거 보유했거나 현재 보유 중인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엔비, 차량공유업체 우버, 온라인배송업체 인스타카트,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협업툴 아사나 등이 포함돼 있다.
올트먼은 특히 2014년 작성한 한 블로그 게시글에서 9년간 매일 레딧의 서비스를 이용한 후 5천만 달러 규모의 이 회사 펀딩을 주도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2년 1월까지 이 회사의 이사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올트먼은 2021년 주당 42.47달러에 5천만 달러, 주당 61.79달러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 레딧의 주가가 비공개 당시 최고점보다는 낮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결실을 본 것은 아니라고 CNBC는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젠 웡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AI가 주목받으면서 레딧이 가지고 있는 대규모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라이선싱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딧이 보유한 정보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널리 보급되고 있어 지난 19년간 잘 관리된 자사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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