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서부 윈난성·쓰촨성서 잇단 산불…진화 인력 3명 사망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16일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나섰던 소방 인력 3명이 숨졌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17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산불은 전날 오후 6시 10분(현지시간)께 윈난성 린창시 린샹구 더우거촌 삼림에서 발생했다.
불은 약 5.33ha(헥타르·1만㎡)의 면적을 태운 뒤 오후 11시 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현지 당국은 진화 인력 110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았으나 소방 인력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CCTV는 전했다.
한편, 남서부 쓰촨성 간쯔 티베트족자치주 야장현 가라진 바이쯔촌에서는 15일 오후 5시께 발생한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신문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산불 발생 후 바이쯔촌 마을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현재까지 사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강풍으로 인해 화재 지역이 세 곳으로 늘어나면서 진화 작업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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