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소비자 단체와 간담회…"비만치료제 안전 환경 조성"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13개 소비자 단체 대표와 식품·의약품 안전 관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식의약 안심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위해 정한 '과학·현장·협력' 등 핵심 가치에 기반한 식의약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소비자 단체장님들의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하고 피드백을 드리는 간담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인공지능(AI) 발전, 기후 변화, 해외 직접 구매(직구) 플랫폼 시장 성장에 따라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되도록 식약처가 소비자 단체와 더욱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식약처는 식품·의약품 분야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환자 중심의 안전한 비만치료제·성장호르몬 주사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의약품 광고 집중 감시, 안전 사용 안내문 배포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행되는 디지털 의료제품법에 대해 AI·데이터·네트워크 등 디지털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허가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식품 포장재에 꼭 필요한 제도는 표시하되 다른 정보는 QR(정보무늬)코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국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국제 기준으로 격상하기 위한 작업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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