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이 기대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4일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종목들이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한농화성은 전 거래일보다 4.08% 하락한 2만4천7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1.20%), 테이팩스[055490](-3.33%), 광무[029480](-2.87%)도 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총 1, 2위인 에코프로비엠(-1.89%), 에코프로[086520](-1.63%)도 장 시작과 함께 하락 중이고 엔켐[348370](-2.10%)도 내리고 있다.
전날 미국 월가에서는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웰스파고는 테슬라에 대해 "성장 없는 성장주"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완만해졌다면서 올해 테슬라 판매량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 들어서는 하락할 것으로 봤다.
전기차 생산으로의 전환이 예상됐던 완성차 업체들도 완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어 전기차 전환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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