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피해자"…中, 핵심 산업 해킹 대비책 마련
4만5천개 기업 랜섬웨어 공격 가정 훈련…보안인재 5천명 양성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핵심 산업에 대한 해킹 보호 강화 대책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공업정보화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랜섬웨어 및 백도어 공격과 통제받지 않는 원격 조종 등 빈번한 위험 시나리오에 대응해 자체 점검·시정을 강화하고 정밀한 관리·보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계획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을 가정한 비상 훈련 포함 보호 조치는 2026년까지 산업 분야 4만5천여개 기업에 적용된다.
이는 중국 모든 성(省)의 매출액 최소 상위 10%를 커버하는 것이다.
또 같은 기간 3만개의 데이터 보안 교육 과정을 완료하고 데이터 보안 인재 5천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미국과 중국이 사이버 공격과 기술 탈취 혐의로 서로를 비난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해 중국 정부 기관과 국유기업들이 해킹 우려로 앞다퉈 서방 국가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3년간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기업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방법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왔다.
규제 당국은 2022년 7월 중국의 차량 호출 업체 디디추싱에 데이터 보안 위반 혐의로 12억달러(약 1조6천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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