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모멘텀 부재 2,650대 약보합 마감…코스닥도 내려(종합)
외국인 매도 우위로 전환…반도체·저PBR주 약세
코스피 거래대금 1조 줄고 코스닥은 2조6천억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는 21일 2,650대에서 하락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48포인트(0.17%) 내린 2,653.3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03%) 내린 2,656.92에 개장해 보합권 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34.7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6억원, 1천31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천443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930억원, 1천80억원가량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증시 내 빅테크 기업 주가 약세에 영향을 받아 상방이 제한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음날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진 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41%), SK하이닉스[000660](-0.4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1.61%), POSCO홀딩스[005490](-0.45%) 등이 하락했다.
아울러 현대차[005380](-1.03%), 삼성물산[028260](-0.62%), KB금융[105560](-4.12%) 등 일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74%), 기아[000270](0.60%), 삼성SDI[006400](1.27%) 등은 올랐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생명[032830](8.08%)은 장중 8만8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17%), 화학(-0.51%), 전기가스업(-1.68%) 등이 내렸으며 섬유·의복(2.02%), 운수창고(0.7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24%) 하락한 864.0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53%) 내린 861.5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내림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872.38까지 오르며 지난달 12일(880.30) 이후 약 한 달만에 87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38억원, 7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천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가 전일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78%), 엔켐[348370](-1.95%), HPSP[403870](-0.18%), 신성델타테크[065350](-17.52%) 등이 내렸다.
반면 HLB[028300](1.64%)는 장중 8만4천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으며, 알테오젠[196170](7.81%), 솔브레인[357780](0.36%) 등도 올랐다.
아울러 JYP엔터테인먼트[035900](0.65%), 에스엠[041510](2.51%),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0.35%) 등 엔터주도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9천990억원, 14조5천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전날 대비 1조원가량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2조6천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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