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美소비자안전위와 '글로벌 위해제품' 공동 대응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윤경천 소비자안전센터 소장이 알렉산더 혼살크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위원장과 만나 글로벌 위해제품에 대한 정보공유와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윤 소장은 미국 올랜도에서 19∼22일 열리는 국제소비자제품안전보건기구(ICPHSO) 정례 심포지엄 참석 중 혼살크 위원장과 20일 현지에서 회담했다.
CPSC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법에 따라 설립된 연방 법정 독립 행정기관으로, 소비자제품 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시행하는 역할을 한다.
윤 소장과 혼살크 위원장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국경 간 거래 증가에 따라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중요성을 공감하고, 위해 제품에 대한 정보공유뿐 아니라 이슈 발생 시 긴밀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측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시대에 사물인터넷(IoT) 제품 보안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윤 소장은 우리나라 온라인플랫폼 자율제품안전협약 성과를 혼살크 위원장에게 소개했다.
소비자원은 2021년 쿠팡과 네이버 등 7개 사와 위해 제품 판매 차단 자율 협약을 체결했고 작년에 당근·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약을 맺었다.
자율협약을 체결하면 소비자원이 위해 제품을 모니터링해 해당 기업에 차단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소비자원은 올해 구매대행 제품을 등록해주는 30여개사와 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 업체인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도 협약에 참여하도록 접촉 중이다.
윤 소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아마존 관계자와 접촉해 자율 협약을 논의한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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