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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중도층서 앞서지만 트럼프에 역부족(종합)
USA투데이 조사…전체 지지율 트럼프 63% vs 헤일리 35%
헤일리 "중도 사퇴 없다"…해외 주둔 남편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나흘 앞두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막판 중도층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판세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서퍽대와 USA투데이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투표 의향층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8일 조사한 결과, 중도 혹은 진보층 가운데 59%가 헤일리 전 대사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39%로 집계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자 연방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터전이다.
그러나 중도층 자체가 두텁지 않은 지역 특성상 경선 국면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3%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 지지는 35%에 불과했다.
서퍽대는 "조사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가 얼마나 깊고 강력한지를 보여준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과 여성, 모든 연령대와 고졸 및 대졸 그룹 양쪽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두 배 넘게 앞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머슨대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지난 14~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58%의 지지율을 기록, 헤일리 전 대사(35%)를 압도했다.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층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가 61%에 육박해 헤일리 전 대사(39%)를 제쳤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지만 중도층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며 "다만 그가 텃밭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이 같은 부진에도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되는 내달 5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레이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유세에서 "여러분 중 일부는 내가 그만두는지 보기 위해 왔을 것이지만,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이후에도 나는 마지막 한 명이 투표할 때까지 레이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헤일리 전 대사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복무 중인 남편을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CNN 등 언론에 따르면 그는 "마이클이 오늘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는 지금 지구 반대편에서 복무 중"이라고 눈물을 참으며 발언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남편이 왜 유세에 참석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조롱했다가 '군인 무시'라는 비판을 샀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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