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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서 '대통령 비판' 82세 야당지도자 옥중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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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서 '대통령 비판' 82세 야당지도자 옥중 단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랍의 봄' 민중 봉기 발원지인 튀니지에서 고령의 야당 지도자가 옥중 단식에 돌입했다고 dp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건 이슬람 성향 야당인 엔나흐다당은 전날 수감 중인 라체드 간누치(82) 대표가 지난 12일 시작한 다른 야당 인사 6명의 옥중 단식 투쟁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간누치 대표의 변호인단은 그가 다른 야당 인사들과 구금에 항의하기 위해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면서 "당국은 함께 단식 중인 모든 정치범의 건강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튀니지 의회 전 의장이자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을 거침없이 비판해 온 간누치 대표는 지난해 4월 체포돼 수감 중이다. 그와 다른 정치범들은 내란 선동과 부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국가 안보에 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경찰이 야권 인사를 잇달아 구금하는 등 대통령에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한 탄압이 이어졌다.
엔나흐다당은 당시 성명을 통해 잇따른 대통령 비판 세력 검거를 '사이에드 대통령 반대파 납치'로 규정하고 규탄한 바 있다.
2019년 10월 민주적 선거로 당선된 헌법학자 출신인 사이에드 대통령은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 척결을 기치로 내걸고 2021년 7월부터 이른바 '명령 통치'로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의 기능을 사실상 정지시켰다.
이후 2022년 7월 개헌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그는 오는 10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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