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등 3사, 바이오원료 공급망 구축 협력
SK지오센트릭·동서석유화학 참여 MOU…바이오 모노머 전환에 맞손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3사는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모노머(석유화학제품의 기본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AN)과 부타디엔(BD)을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 모노머는 유채씨유,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납사로부터 생산된다.
동서석유화학은 SK지오센트릭의 바이오 프로필렌을 원료로 한 바이오 AN을, SK지오센트릭은 바이오 BD를 각각 금호석유화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모노머 공급망을 확보하고, 올해 1분기 중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제품에 대해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플러스'를 추가해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3사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적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고 금호석유화학이 전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3사가 앞으로 석유화학 업계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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