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당국, BAT·아마존 전자담배 허위광고 과징금 99억원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가 14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와 아마존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허위 광고했다며 각각 600만유로(약 85억원), 100만유로(약 1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AGCM은 BAT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X2, 글로 하이퍼 에어의 광고가 제품 사용 시 중독성 화학 물질인 니코틴 소비량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미성년자 판매 금지에 대한 정보를 누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유포하는 이러한 판촉 메시지가 소비자들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고, 특히 미성년자에게 금지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BAT와 아마존의 이탈리아 지사는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AGCM은 지난해 4월 두 회사에 대해 조사에 착수해 10개월 만에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