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첨단소재, 전기차용 네오디뮴 자석 합작법인 설립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 VAC와 MOU…2027년부터 연간 1천t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S전선은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가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천t 규모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의 구동모터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네오디뮴 자석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수요는 현재 연간 15만t에서 2030년 4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본다.
전기차용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업체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 10여개사에 불과하다.
VAC는 1923년 독일 하나우시에 설립된 회사로 독일과 핀란드 등에 공장이 있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다.
LS첨단소재는 2022년 LS전선이 권선(구리 전선)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다.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 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할 예정이며, 베트남 희토류금속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들과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릭 에셴 VAC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완성차업체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LS에코첨단소재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가 협력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큰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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