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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라파 공습에 "전쟁범죄 초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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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라파 공습에 "전쟁범죄 초래" 규탄
이란 혁명수비대 "함대지 탄도미사일 성공 발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이란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습이 전쟁범죄을 부를 것이라며 규탄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공습 다음날인 이날 "무방비인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또다른 전쟁범죄와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든 국제법 규범을 반복해서 위반 및 불신하는 시온주의자의 악의적 의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도와 행동은 현재 휴전과 관련한 협상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임시 명령에도 위배된다고 칸아니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어 미국과 서방 동맹국이 "무방비인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는 이스라엘 정권의 정신나간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즉각 조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가자 피란민이 몰려간 남부 접경지 라파에 공습을 가했다.
당시 공격으로 최소 7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운영하는 팔레스타인 TV를 인용해 전했다. AP 통신은 6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자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몰려있는 곳이다.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0만명가량이 이곳에 피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같은 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함대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이 밝혔다.
살라미 사령관은 "IRGC 항공우주군과 IRGC 해군의 공동 작업으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군함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며 IRGC 전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자평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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