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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차량 절도 기승…법무장관 관용차 3년 새 3번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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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차량 절도 기승…법무장관 관용차 3년 새 3번 도난
다른 관용차도 도난 피해 잇달아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차량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캐나다에서 법무부 장관의 관용차가 지난 3년 사이 세 차례나 도난당한 것을 비롯해 장관 관용차의 도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C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리프 비라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관용차를 도난당했다가 되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차종은 도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하이랜더로, 앞서 이 차는 지난해 2월 데이비드 라메티 전임 법무부 장관 때 관용차로 사용하던 중 도난당했다가 찾은 전력이 있다.
2021년 2월에는 같은 차종인 라메티 전 장관의 다른 관용차가 도난당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이밖에 하르짓 사잔 비상계획부 장관이 국제개발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2월 도요타 하이랜더 관용차가 도난당했다가 나중에 회수됐다.
또 보브 해밀턴 국세청장의 도요타 관용차도 2022년 도난당했으며 이후 되찾지 못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은 자동차 절도에 대한 민관 합동 대처를 위해 오타와에서 열린 '차량절도 합동 서밋' 회의에서 드러났다고 방송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관계 부처 장관들과 자동차 업계 및 경찰 수장 등 해당 분야 책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마이크 더힘 연방 경찰청장은 차량 도난에 대해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강력 범죄가 연관된 이런 사태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회의에서 지난 수년간 악화한 차량 절도 사태가 "충격적"이라며 "조직범죄가 갈수록 노골적이고, 해외에서 거래되는 도난 차량 시장이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라니 법무부 장관은 자동차 절도에 대한 처벌 형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형법이 차량 절도와 조직범죄에 대한 처벌을 따로 정하고 있으나 차량 절도에 관한 한 이를 통합, 연계해 처벌을 강화하는 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자동차 절도 및 해외 밀반출 방지를 위해 2천800만 캐나다달러(약 276억원)를 투입, 적극 대처할 방침을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한해 90만 대의 자동차가 도난당한 뒤 대부분이 해외 중고 시장으로 밀반출되며 주로 범죄 조직이 개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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