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임 국방부장 첫 공개 활동…러시아 국방장관과 화상통화
中 "중러, 글로벌 안보 위해 더 큰 역할 해야"…러 "양국 관계 사상 최고 수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31일 통화하고 양국 협력 강화에 공감했다.
중국 국방부는 둥쥔 국방부장이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화상 통화를 하고, 양국이 함께 관심을 갖는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둥 부장은 지난달 29일 리상푸 전 국방부장 후임으로 국방부 수장에 임명됐다. 중국 국방부나 관영매체를 통해 둥 신임 부장의 활동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둥 부장은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과 러시아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는 높은 수준으로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며 "2024년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군대는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잘 이행하고, 글로벌 도전에 흔들림 없이 대응하며, 전략적 상호 신뢰를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둥 부장은 "실무적 협력을 지속 확장하고, 양국 군의 관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도록 추동해야 한다"며 "중러 전면적 전략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안보·안정 유지를 위해 더 큰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쇼이구 장관은 "양국 정상의 방향 설정과 인도 아래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수준에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새 출발점에서 양국 군대의 협력 영역과 방식을 혁신하고, 양국과 양국 군대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도록 추동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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