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순항미사일 발사에 "유의미한 대화로 우려 해결해야"
中외교부 "각 당사자 '정치적 해결' 견지하길"…"발사계획 사전에 들었나" 질문엔 무응답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이 24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첫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은 한반도 긴장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견해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왕 대변인은 "각 당사자가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견지하면서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조기에 반도(한반도)의 장기적인 안정을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시험발사 계획을 사전에 들었는가"라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국 군 당국은 전날 오전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사실을 포착했고, 북한이 전날 발사한 '불화살-3-31'형을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산-1·2형'의 개량형인 것으로 추정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자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저고도로 비행해 요격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상당한 위협이 된다.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며,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북한이 위협적인 활동을 더 하는 것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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