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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내년 원자력 발전 사상 최고치…연평균 2.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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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내년 원자력 발전 사상 최고치…연평균 2.6% 성장"
"화석 연료 비중 작년 61%→2026년 54% 전망"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세계 각국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면서 내년 원자력 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4일(현지시간)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에서 각국이 원전 발전량을 늘리는 추세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IEA는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 증가와 일본의 일부 원전 재가동, 중국, 인도, 한국, 유럽 등의 신규 원자로 가동으로 원전 발전량 증가해 2026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량이 지난해 발전량 2천741TWh(테라와트시)였고, 2026년 2천959TW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원자력 발전량은 2천900TWh 정도로 추산된다.
IEA는 아울러 내년 초엔 태양열이나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석탄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열 패널의 가격 하락이 재생에너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IEA는 설명했다.
IEA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의 성장 덕분에 전 세계 발전량에서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1%에서 2026년 54%로 감소해 통계 산출 이래 처음으로 6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전력 부문의 탄소 배출량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엔 전력 생산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전년도(1만3천448 Mt·메가톤)보다 1% 증가한 1만3천575Mt이었으나 올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26년엔 1만3천111Mt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전 세계 전력 수요량은 2만7천682TWh로, 전년도(2만7천80TWh)보다 2.2% 증가했다. IEA는 전력 수요량이 2026년 3만601TWh로,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과 중국 등에서 전기 냉난방이나 전기차 이용이 확대되는 게 전력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전력 부문은 현재 세계 경제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빠른 성장과 원자력의 꾸준한 확대로 향후 3년간 세계 전력 수요 증가를 모두 감당할 수 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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