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증권업, 작년 4분기 대규모 일회성비용 반영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하나증권은 18일 증권업종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이 지난해 4분기에 마무리되고 올해부터는 경상적 이익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영준 연구원은 자사가 분석하는 5개 증권사(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NH투자·삼성·키움)의 4분기 순이익은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에도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감소와 해외 부동산 평가 손실, 국내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비용 반영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 반영돼 "2024년부터는 경상적인 이익 수준으로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의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비용 축소 외에도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도 기대된다"며 "금리 하락과 더불어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 개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 유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로커리지 부문 중심의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증시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가 가장 크고 부동산 익스포저가 낮아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키움증권[039490]을 최선호주로,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한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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