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HLB파나진[046210]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암 진단 전문 기업 젠큐릭스[229000]와 액체생검 기반 맞춤 의료 실현, 현장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액체생검은 혈액속의 암세포 유래 DNA 조각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법이다.
계약에 따라 두 기업은 맞춤 의료 분야에서 신규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공동 마케팅, 젠큐릭스의 분자 진단 검사 장비와 HLB파나진의 인공 DNA(PNA) 소재를 활용한 현장 진단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젠큐릭스가 HLB파나진이 발행한 전환사채(CB) 20억원을 인수하고, HLB파나진은 젠큐릭스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두 기업은 이날 각각 공시했다.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절차가 끝나면 젠큐릭스의 지분 4.65%를 확보하게 된다고 HLB파나진은 설명했다.
HLB파나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HLB헬스케어사업부와 HLB생명과학[067630] 메디케어사업부 등 HLB그룹 내 진단기기 제조 부문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기업은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에도 참여하고 있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암은 돌연변이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감염병 유행 주기도 빨라지고 있어 진단 기술의 개발과 빠른 양산 체계 구축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양사는 모두 글로벌 수준의 분자 진단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진단 기술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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