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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현장] 겨울이 따뜻한 라스베이거스?…영하 날씨에 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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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현장] 겨울이 따뜻한 라스베이거스?…영하 날씨에 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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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현장] 겨울이 따뜻한 라스베이거스?…영하 날씨에 눈까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앞.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은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목도리를 하거나 패딩을 입은 관람객도 눈에 띄었고, 따뜻한 음료도 하나씩 들었다.
행사장 안은 수많은 관람객과 새로운 기술의 열기로 가득했지만, 행사장 밖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 시간 기온은 화씨 47도. 섭씨로는 8도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다른 지역이라면 겨울 날씨로는 그렇게 낮은 기온이 아니지만, 겨울이 따뜻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이상저온의 날씨였다.
여기에 세찬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화씨 37도(섭씨 2.7도)였다.
지난주까지 화씨 50도를 넘던 낮 최고 기온은 이번 주 들면서 50도 아래로 내려갔고, 하루 최저 기온은 더 떨어졌다. 이날 새벽 최저 기온은 화씨 29도로, 섭씨로는 영하 1.7도를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 날씨가 섭씨 영하로 내려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라스베이거스의 따뜻한 날씨를 기대했던 관람객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터키에서 온 에스라 씨는 "라스베이거스가 이렇게 추운 줄은 몰랐다"며 "이번 주 계속 추워서 혹시나 해서 가져온 롱 패딩을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에는 눈까지 내렸다. 이런 날씨는 현지인들에게도 익숙지 않다.
관람객을 행사장으로 실어 나르는 운전기사 일런 씨는 "오늘 아침에 집 앞에 산을 보니 눈이 내린 것 같았다"며 "이런 날씨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 3년째 살고 있다는 40대 한 한인 관계자는 "산 쪽 부근 집에는 지붕에 눈이 쌓였다"며 "1년에 한두 차례 영하의 날씨가 찾아오는데, 오늘이 그날인 것 같다"고 전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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