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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척결' 베트남, 전 산업부 차관도 비리 혐의로 체포
국영 전력회사 운영 관련해 '권한 남용'…지방성 인민위원장 2명 조사중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부패 척결'을 위해 대대적인 사정에 나선 가운데 최근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당국에 체포됐다.
5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공안은 호앙 꾸억 브엉(61) 전 산업통상부 차관을 구금해 조사중이다.
이달 1일 차관직에서 물러난 브엉은 국영 베트남전력공사(EVN) 운영과 관련해 권한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산업부 차관을 지내왔으며 전력, 재생 에너지, 환경, IT(정보기술) 분야를 관장했다.
공안은 EVN 운영과 관련해 공무원 등 6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공안은 쩐 번 히엡(58) 남부 럼동성 인민위원장을 생태 관광 리조트 사업과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공안은 히엡 위원장을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압수 수색도 진행했다. 그는 2020년 11월부터 럼동성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남부 안장성 인민위원장인 응우옌 타인 빈(59)이 특정기업이 허용량을 넘어 모래를 채굴할 수 있도록 돕고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취한 혐의로 공안에 체포했다.
베트남 당국은 재작년 11월 18일 열린 반부패 중앙 운영위원회에서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부패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뒤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정에 나서왔다.
쫑 서기장은 작년 11월 16조원대 금융 사기가 적발되자 '반부패 캠페인'을 장기화하겠면서 부패 척결 의지를 강조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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