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란 추모식 테러 강력 규탄…"국제평화 위협"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4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 4주기 추모식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를 강도 높게 규탄하면서 이번 테러의 가해자와 배후 세력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안보리 이사국들은 지난 3일 이란 케르만시에서 발생한 비겁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이사국들은 테러리즘이 그 형태나 발현 형태와 관계없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또한 비난받아야 할 이번 테러 행위의 가해자와 조직자, 재정지원자, 후원자들 모두에게 책임을 묻고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이사국들은 이어 유엔 회원국 모두가 국제법과 관련 안보리 결의의 의무에 따라 이란 정부 및 다른 관계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일 이란 케르만시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추모식에서 두차례 폭발이 일어나 최소 84명이 숨지고 211여명이 다쳤다.
한편 로이터, dpa 통신 등 외신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번 이란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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