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회장, 내년 2월 중순 최종후보 1명 압축 후 3월 확정
CEO후보추천위 첫 회의…6시간 논의거쳐 차기회장 선출 절차·일정 등 결정
1월 중순 롱리스트→1월 말 숏리스트→2월 파이널리스트
차기회장 후보요건 항목별 상세기준도 공개…"투명·공정한 회장 선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슬기 기자 =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가 내년 2월 중순까지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CEO후보추천위는 내년 1월 초까지 내외부를 망라한 '롱리스트' 후보군을 구성하고, 1월 말에 '숏리스트' 후보군으로 좁힌 뒤 내년 2월에는 '파이널리스트'로 재차 좁혀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CEO후보추천위가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현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이날부터 CEO후보추천위가 본격 가동되면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개시됐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CEO후보추천위 운영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CEO후보추천위는 이사회 직후 곧바로 첫 회의를 시작해 6시간가량의 마라톤 회의 끝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일정 등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희재 이사회 의장이 CEO후보추천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7명의 위원은 회장 선임 일정과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발굴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CEO후보추천위는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는 최종 후보 1명을 추려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계획 아래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우선 내년 1월 중순까지 회장 후보 기본 자격 및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내·외부 인사를 합친 '롱리스트' 후보군을 마련한다.
롱리스트 후보군에 대한 회장후보인선 자문단의 평가 결과를 참고한 뒤 1월 말에는 '숏리스트' 후보군으로 압축한다.
이후 내년 2월에는 '파이널리스트'로 좁히고,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또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해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인 '탑탤런트 프로그램'을 거친 임원진, 외부의 주요 주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는다. 다수의 국내외 유수 서치펌에서도 후보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나아가 CEO후보추천위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거쳐 공개된 회장 후보 기본 자격 요건의 5가지 항목(경영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정직성·윤리)을 구체화했다.
항목별 상세 기준을 보면 경영 역량에서는 비전 및 가치 제시, 전략적 사고·의사 결정, 혁신선도 및 위기 대응 능력을 평가한다.
산업 전문성에서는 그룹 핵심산업에 대한 통찰력 및 비즈니스 기회 발굴, 미래 신기술 이해 능력이 요구된다. 글로벌 역량에서는 글로벌 환경·문화에 대한 이해,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 및 운영 능력이 있는지 살펴본다.
리더십에서는 인재 육성과 소통 능력, 정직성·윤리에서는 경영윤리와 준법, 사회적 가치와의 조화 등이 평가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에도 CEO후보추천위는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주요 결과를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회장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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