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군, 전투용 드론 11대 미국서 도입…2조4천억원 투입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군이 미국산 전투용 드론 11대를 도입키로 했다고 CTV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국방부는 이날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 사가 제작한 MQ-9B 드론을 총 24억9천만 캐나다달러(약 24조4천억원)에 구매, 오는 2033년 실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드론은 날개 길이 24m의 전투기 크기로, 28시간 상공에 머무르면서 최대 시속 390㎞ 속도로 항속 거리 7천200㎞를 비행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오는 2028년 첫 인도분이 도착하면 노바스코샤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항공 기지 두 곳에 차례로 배치할 계획이다. 기체 조종은 오타와의 통제 센터에서 이루어진다.
드론은 캐나다군의 해외 작전에도 배치되며 평상시 국내에서 해안 정찰과 산불 및 홍수 상황 지원에도 활용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빌 블레어 장관은 성명을 통해 "드론 확보로 군이 안보 작전 대응 및 전개 능력을 현대화, 적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9월 캐나다의 MQ-9B 드론 구매를 승인했다면서 헬파이어 미사일 219기 등 관련 무기도 패키지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