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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대선…치세케디 대통령 재선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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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대선…치세케디 대통령 재선 여부 주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20일(현지시간) 대선과 총선, 지방선고 투표가 동시에 시작됐다.
현지언론 악튀알리테는 전국 7만5천여곳의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가 긴 줄을 서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에는 애초 26명이 출마했으나 7명이 사퇴하며 재선을 노리는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을 비롯한 19명이 경쟁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공화국을 위한 단결당'의 모이스 카툼비, '시민개발 참여당'의 마틴 파율루, 201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소속 데니스 무퀘게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사퇴한 이들 중 3명은 여당 '민주주의 사회진보 연합당'의 치세케디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4명은 야권의 주요 후보 중 하나인 카툼비 진영에 합류했다.
2011년 개정된 헌법에 따라 결선투표 없이 최다 득표자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야권 후보가 여럿이고 결선투표마저 없어 치세케디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현지에서는 우세하다.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이후 2018년 대선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치세케디 대통령은 수년간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나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야권 후보들의 주요 공격 표적이다.
주요 야당 후보들은 또 정부가 부정 선거를 준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한다.

민주콩고 정부는 이날을 은행 휴무일로 선포했고, 지난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국경을 폐쇄하고 국내선 운항을 중단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1억명의 민주콩고 국민 가운데 선관위에 등록한 유권자는 4천400만명 정도다.
이 가운데 해외 유권자는 1만3천여명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캐나다 등 5개국에서도 22개 투표소가 운영됐다.
선관위는 오는 31일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인은 내년 1월 10일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거 결과 발표를 거쳐 같은 달 20일 공식 취임한다.
투치족 반군인 M23과 민주군사동맹(ADF) 등 12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치안이 불안해진 동부 노스키부주의 마시시, 루출루 지역과 서부 마이은돔베주의 크와무스 지역에서는 선거가 실시되지 않았다.
하원과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총선과 지방선거도 함께 치르는 이번 대선에 선거 참관단을 파견하려던 유럽연합(EU)은 보안상의 이유로 참관 임무를 취소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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