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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머스크 홍해 운항 중단에도 하락…금주 8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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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머스크 홍해 운항 중단에도 하락…금주 8주 만에 반등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홍해에서의 지정학적 우려에도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하락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달러 약세에 8주 만에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센트(0.21%) 하락한 배럴당 7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하락에도 이번 주에 0.28% 올라 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번 주 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의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섰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대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파월 의장이 앞서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FOMC 참석자들이 써낸 전망을 취합해 공유했고 일부 위원이 그 전망에 관해 얘기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관한 논의 주제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0.25%포인트씩 내년 총 3회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원유 교역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글로벌 해운기업 머스크(Maersk)가 홍해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독일 컨테이너 해운사 하파크로이트도 홍해를 통한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소식에 장 초반 유가가 0.89%가량 오르기도 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홍해는 전 세계 물동량의 10%를 차지하는 해상 원유 흐름의 핵심 지역 중 하나다"라며 "공격에 정교함이 부족하지만, 해상 선원들도 덜 노련해 쉽게 목표물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예멘 반군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홍해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는 MSC사의 팔라티움Ⅲ호로, 앞서 수시간 전에는 라이베리아 선적의 다른 화물선 알자스라호가 공격을 받았다.
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이스라엘 소유 선박이나 이스라엘로 향하는 민간 선박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의 보험 비용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공급에 대한 위험도 크지만, "지금까지는 공격 대상의 대부분이 화물선으로 원유 관련 선박들이 아니다"라며 다만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이 계속돼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 유가가 급등하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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