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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례경제회의…'성장으로 안정추진, 온건한 현안접근'(종합)
시진핑 주석 등 지도부 모두 참석…11∼12일 베이징서 열려
"경제회복 긍정 전망 변하지 않아…중국경제 광명론 외치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내년도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고 온건하게 현안에 접근한다는 경제정책 기조를 밝혔다.
12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당정은 11∼12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내년 경제 기조로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며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한다'는 의미가 담긴 '온중구진(穩中求進)·이진촉온(以進促穩)·선립후파(先立後破)'를 견지하기로 했다.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온중구진은 2021년과 지난해 경제공작회의에서도 등장한 기조지만,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한다는 이진촉온과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한다는 선립후파는 올해 처음 제기된 키워드다.
특히 선립후파는 2030년 중국 탄소 배출량이 정점에 이르고 206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이른바 '쌍탄'(雙炭) 목표와 관련된 표현이다.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무리하게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부작용이 발생하자 당국은 선립후파라는 말로 정책의 단계적인 추진과 속도 조절 등 온건하고 신중한 현안 추진을 강조했다.
성장·안정의 조화와 함께 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제들, 특히 부동산 문제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의는 경제 회복을 위해 몇 가지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유효수요 부족, 일부 산업의 과잉 생산, 대중의 낮은 기대치 등을 주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발전이 직면한 유리한 조건은 불리한 요인보다 강하고 경제회복과 장기적 긍정적 전망의 근본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경제선전과 여론지도를 강화하고, 중국경제의 '광명론'(光明論)을 크게 외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회의는 내년 경제정책의 핵심 업무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현대화 산업 시스템 건설, 국내 수요 확대, 중점 분야 개혁 심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중점 분야 리스크 예방 및 해결, 도시와 농촌의 융합 발전, 민생 개선 등 9개 핵심 사업을 제시했다.
특히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 수준 향상, 소비 잠재력 자극, 금융 시스템 개혁, 부동산과 지방채무 리스크 조정, 농촌 소득 증대, 친환경 저탄소 발전 등을 고품질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조정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회의는 아울러 "기대, 성장, 고용안정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더 많이 도입하고 성장 모델 전환, 구조조정, 품질 및 효율성 개선을 적극 추진해 안정적인 경제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매년 12월 중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시 주석을 비롯한 최고위 정책 결정자들과 지방정부 고위 관료, 국영기업 대표 등 수백 명이 수도 베이징에 모여 이듬해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비공개회의다.
중국은 이 회의에서 이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확정하는데 목표치는 3월 전인대 개막식에서 총리가 발표한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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