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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중 직원 130여명 잃은 유엔 "구호시설 공습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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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중 직원 130여명 잃은 유엔 "구호시설 공습 조사해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 134명 사망…시설내 피란민도 284명 숨져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와중에,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 도중 숨진 유엔 직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전날 UNRWA 직원이 가자지구 중부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사망했다. 지난 10월 7일 무력 충돌이 발발한 이후로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 중 사망한 UNRWA 직원 수는 134명까지 늘었다.
가자지구 내 UNRWA 직원 사망자는 지난달 10일 100명을 넘어섰다. 단일 분쟁 중 순직한 유엔 구호 인력 사망자 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다.
그리고 이후 한 달 만에 사망자가 30여명 추가됐다.
UNRWA는 가자지구에 154개 피란민 보호시설을 운영 중이다. 130만여명이 이 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보호시설마저 공습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UNRWA 시설이 공습받은 건수는 지난 10월 7일 이후 146건이며 시설 내 피란민 284명이 숨지고 976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유엔 직원들의 생명마저 앗아간 구호시설 공습에 대해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회견에서 "우리는 130명 이상을 가자지구에서 잃었지만 이에 관한 조사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한시도 한 적이 없다"며 "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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