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日구마모토 1공장, 내년 2월 준공…"2분기부터 생산 돌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에 건설 중인 현지 첫 공장이 내년 2월께 준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합보 등 대만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마모토 공장 준공식(공식 행사명은 개막식)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산업 부흥 계획 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대만매체는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2월 하순 일본 공장 건설 관련 주요 책임자와 공급망 관계자 등과 함께 준공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해당 공장이 일본 내 최초 16㎚(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생산 능력을 갖춘 12인치(300㎜) 웨이퍼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이라며 내년 2분기 초부터 정식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TSMC가 준공 행사에서 일본 투자 확대, 구마모토 제2공장 건설 및 7나노 첨단 제조 공정 투자 계획 등을 언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언론은 TSMC의 공급망 등을 인용해 구마모토 제2공장의 경우 2024년 착공, 2026년 말 7나노 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국 내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 없는 일본 정부는 2021년 들어 민관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체를 신설하고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검토 회의'를 가동하는 등 경제 안보 차원에서 국내 반도체 생산 기반 정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1일 TSMC가 일본에 3번째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첨단 3나노미터 반도체를 만들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