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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네이버 커뮤니티 올해도 고성장…지식인 Q&A 9.1억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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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네이버 커뮤니티 올해도 고성장…지식인 Q&A 9.1억 건
네이버 지식인 Q&A 1년새 1억 건 이상 급증…10~30세대 유입 덕
밴드·카페도 고른 성장…커뮤니티 본질 충실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식공유 플랫폼 네이버 '지식인' 내 질의·응답이 1년새 1억건 급증하며 누적 9억건을 돌파했다.
출시 20년이 넘은 네이버 지식인과 블로그, 카페 등 커뮤니티 서비스가 올해도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끊임없는 기능 개선을 통해 10~30대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데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 네이버 지식인·블로그·카페… MZ 사용자 유입으로 견조한 성장
10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인의 누적 질의·응답(Q&A) 건수는 지난 8일 기준 약 9억700만 건을 기록했다.
2002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누적 8억건을 기록한 Q&A 건수가 올 한해 1억건 이상 급증한 것이다.
올해 지식인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호기심 많은 1020세대가 많이 참여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11월 지식인내 질문자 중 1020세대는 64%를 차지했고 답변자 중에서도 과반인 52%를 기록했다.
지식인 질문자 중 1020세대 비중은 2020년 이후 4년째 65~65% 범위를 유지하고 있고 답변자 중 비중은 4년 연속 58%를 기록했다.
이는 4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1020세대가 신규 사용자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03년 '이웃'(Neighbor)이란 네트워킹 개념을 더해 출시된 네이버 블로그도 최근 3년 동안 자극적인 콘텐츠에 권태감을 느끼거나 일상을 솔직하게 기록하려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사용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26만 개의 신규 블로그가 개설됐으며 2억4천만 개의 블로그 글이 발행됐다.
올해 방문 장소를 기록으로 남기는 '체크인 챌린지'에는 230만 건 이상의 참여가 이뤄졌으며 그중 30대 이하 참여자가 80%에 달했다.
특정 주제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모여 소통하는 네이버 카페는 출시 7년 만인 2010년 카페 서비스의 원조였던 다음 카페를 앞지른 뒤 13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 카페엔는 현재까지 누적 1천200만 개의 카페가 개설됐고 누적 가입자는 10억 명을 넘어섰다.
10대 사용자의 경우 2019년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작성한 게시글과 댓글 수 모두 3배 증가했다.
카페에서 공동 구매, 개인 간 거래 등이 활성화돼 커뮤니티 커머스 기반이 마련되기도 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C2C(개인간거래) 명품 거래 플랫폼 '시크'의 기반인 카페 '시크먼트', 크림(KREAM)에 인수된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 롯데쇼핑[023530] 등에 인수된 '중고나라' 등이 있다.

◇ 밴드는 미·일 MZ세대 사로잡아…네이버톡 등 새 커뮤니티 서비스 도전
2012년 출시된 그룹형 소셜 미디어 '밴드'에는 올해 자기계발에 관심 높은 MZ 사용자를 겨냥한 미션이 매달 2만 개 이상 새로 생성됐다. 미션을 인증하는 횟수도 매월 100만 건에 달했다.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의 저력은 '밴드'를 통해 글로벌로도 확장되고 있다.
2014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네이버 밴드는 미국에서 505만 명의 MAU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100만 MAU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최근 3년 동안 MAU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스포츠, 음악 등 방과후 활동이 보편적인 미국과 일본에서는 리더의 초대에 의한 신규 사용자 가입률이 한국보다 2배 이상 높고 공지사항, 일정 관리 등 그룹 커뮤니케이션 관리에 필요한 편의기능 사용량도 한국보다 많다.
밴드는 네이버가 지난 1월 인수한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시마크'와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밴드 미국 사용자 중 10~30세대가 61%이고 포시마크 사용자 중 MZ세대가 80%를 차지하는 등 주 사용자층이 비슷해 밴드의 그룹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포시마크의 C2C 거래 노하우를 접속하면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다양한 톡들 한 데 모은 '네이버톡'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했다.
네이버톡에서는 스포츠, 콘텐츠, 여행, MBTI, 음식 등 다양한 주제의 오픈톡에 참여하거나 직접 톡을 개설할 수 있어, 가볍고 유연한 소통을 추구하는 MZ 사용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네이버톡 출시 이후 오픈톡 개설은 4.5배 증가했으며 MAU는 2배 늘어난 400만명을 돌파했다.
오픈톡 사용자 중 30대 이하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커뮤니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커뮤니티CIC 김주관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카페가 2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이자 네이버의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들이 고르게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들이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용자들로 선택받은 배경은 '커뮤니티의 본질'에 충실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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