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리스크 대응 위해 '1성 1정책' 독려
금융감독관리총국장 "중소 금융기관 개혁에도 속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금융 리스크 대응을 위해 '1성(省) 1정책'을 독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윈저(李云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총국장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각 성은 금융 리스크 처리 방법과 관련해 자체 정책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국장은 "국가는 금융 위험 관리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획일적인 접근을 지양하고 맞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스크 방지와 관리는 영원한 주제"라면서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시장의 혼란과 파괴적 행동을 바로잡는 것도 확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금융감독관리총국은 다른 기관들과 함께 57조달러(약 7경4천조원)에 달하는 중국 금융 부문의 모든 측면을 감독하는 감시 기관이다.
중국은 지난 10월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공작회의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 구조를 최적화하겠다고 했었다.
회의에서 관료들은 지방정부와 관련된 부채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 총국장은 또 중소 금융기관들에 대한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금융 분야 운영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전반적인 리스크 저항성도 강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부동산 위기가 계속되자 올해 들어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지원책이 쏟아졌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부채가 너무 지방에 집중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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