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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국' 튀르키예서 교사용 한국전쟁 교육자료집 발간키로
한국전쟁유업재단, 아나돌루대학과 협약…"교육 필요성 공감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참전용사 인터뷰와 사료에 기반한 교사용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이 참전국 중 하나인 튀르키예에서 발간된다.
2일(현지시간) 한국전쟁유업재단(이사장 한종우·이하 유업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달 20일 튀르키예 아나돌루대학과 협약을 맺고 튀르키예 중고교 교육과정에 활용할 한국전쟁 관련 교육자료집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아나돌루대는 재단이 보유한 튀르키예인 참전용사 인터뷰와 역사자료 등을 토대로 내년 말까지 튀르키예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제작할 예정이다.
에르칸 딘치 아나돌루대 교육대학장의 총책임 아래 튀르키예의 한국전쟁 전문가 사회교육 전공 교수진, 튀르키예 우수 역사교사 4명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하며, 유업재단 교사팀도 자료집 발간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종우 유업재단 이사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의 5대 파병국이면서 두 번째로 많은 전사자와 부상자를 내는 희생을 치른 국가"라며 "아나돌루대에서도 튀르키예의 한국전쟁 참전 내용을 다루는 교사용 자료집 제작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라고 말했다.
유업재단은 국가보훈처 지원으로 한국전 유엔 참전용사를 인터뷰한 내용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만드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시의 한국전 참전용사지부 소속 참전용사 37명을 인터뷰한 것에서 시작한 유업재단 인터뷰 자료는 현재 22개국 유엔군 참전용사 총 1천600명으로 늘었다.
유업재단과 협력해 현재 미국(2019)과 영국(2020), 캐나다(2023)에서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냈으며, 뉴질랜드 역사교사협회가 자료집 제작 사업에 올해 서명했다.
재단은 매년 2개국씩 추가해 22개 참전국 전체에서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이 발간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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