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과 항공편 조속 재개해야…양국 관광 활성화"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최근 북한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연부 장관이 양국간 항공편 재개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타스통신이 3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를 인용해 보도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이날 보도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시민 모두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북한 측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사업 및 관광 목적을 위한 항공 서비스를 최대한 조속히 시작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아직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완전히 풀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경 개방, 여행 재개 시점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내년 3월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서 북한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내년 양국 정부간 회의가 한번 더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즐로프 장관은 지난 14∼16일 제10차 경제공동위원회(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참석차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무역, 경제,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서 협력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의 의정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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