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美국방부와 양국 정상 합의사항 실행 소통 중"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합의사항을 실행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국방 분야 소통 진전 여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우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양측은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양군 고위급 소통,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군사안보협의체 회의를 재개하고 사령관급 통화를 전개할 것"이라며 "양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관련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 군사 대화창구를 끊었으나 지난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대군(軍對軍) 대화'를 복원하기로 했다.
우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며 "중국군은 미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상생의 원칙에 따라 교류와 협력을 수행하며 양국 군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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