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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신형 M1A2T전차 인도작업 박차…내년 장병 114명 美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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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신형 M1A2T전차 인도작업 박차…내년 장병 114명 美파견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미국 신형전차 M1A2T 인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군이 내년부터 M1A2 대만형 모델인 M1A2T 전차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장비 운용·유지 보수 담당 장병 114명을 미국에 파견해 관련 교육을 이수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언론은 내년도 국방예산서를 인용, 내년 1월과 2월에 각각 84명과 30명이 파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교육을 마친 장병들은 대만에 돌아온 후 교육 훈련 담당 기술 교관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 국무부가 2019년 대만판매를 승인한 M1A2T 전차 108대 가운데 첫 인도분인 38대가 내년 말 도착하면 북부 지역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군 99식 주력 전차에 대응할 수 있도록 120mm 주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1A2T는 미 육군 주력이었던 M1A2 전차의 전자장비와 엔진 등 사실상 전체를 뜯어고친 M1A2C 전차의 대만 버전이다.
세계 최강 방어력을 자랑하는 열화우라늄 소재 장갑판이 쓰이는 M1A2C와는 달리 일반 복합장갑판을 사용한 것만 다르다. 미국은 수출용 전차에 열화우라늄 소재를 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M1A2C가 1천㎜ 이상의 장갑판 방어력을 갖는다면, M1A2T는 700㎜급으로 알려졌다.
M1A2T는 사격통제장치 혁신을 통해 포 명중률이 크게 향상됐고 포탄 위력은 2천m 거리에서 750㎜의 관통력을 가져, 구소련의 T-72 전차를 바탕으로 한 중국 주력 96식 전차 화력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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