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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사업 본격화…"내년 한국판 코파일럿 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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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사업 본격화…"내년 한국판 코파일럿 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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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사업 본격화…"내년 한국판 코파일럿 출시"(종합)
김연수 대표, AI 전략 발표·한컴얼라이언스 출범 주도
주주 가치 제고하기 위해 향후 3년간 배당 계획도 공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컴 김연수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앰버서더서울에서 개최한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5년 내 글로벌 빅테크로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의 장녀로, 2021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이날 행사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올해까지 내부 재정비로 바빴다"며 "앞으로 한컴의 행보를 넓히는 데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AI를 활용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 어시스턴트'(가칭)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한컴이 개발하는 한컴어시스턴트는 스마트 문서 작성 엔진을 기반으로 여러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결돼 동작하는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LLM을 거쳐 내용을 이해하고 의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 생성을 돕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생성형 AI 비서인 '코파일럿'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 시범 출시를 목표로 하는 '한국판 코파일럿'이라고 김 대표는 소개했다.
아울러 한컴은 AI 기술과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기술들을 결합한 문서 기반의 질의응답 시스템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보유한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구축형으로 제공해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사용 목적에 최적화한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활용해 고객의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정지환 개발본부장(상무)은 "한컴어시스턴트의 경우 LLM을 내부에 포함하는 것은 아니고,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문서 자동화를 도와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sLLM은 한컴어시스턴트와는 별개로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기술 조합을 고도화하고, 기술 모듈화를 적용해 해외의 다양한 설루션 기업들을 찾아 해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한컴은 이날 국내외 협력사들과 연대하는 '한컴 얼라이언스(동맹)'를 공식 출범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지능형 자동화'(IA·자동화 도구에 AI를 추가한 개념) 시장을 공략하는 한컴의 사업 전략과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중점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한컴얼라이언스의 파트너사들과 AI를 접목한 글로벌 IA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거점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거점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컴얼라이언스의 해외사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업 M&A(인수·합병)에 거점보다는 제품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업 중에서도 특히 시간을 단축해주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찾고 있다"며 "지능형 자동화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한컴은 전날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배당하고, 자기주식 취득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주주 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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