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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인근서 위협 사례 잇따라…정부 "우리 선박 경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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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인근서 위협 사례 잇따라…정부 "우리 선박 경계 강화해야"
관계기관 합동 실시간 대응체계 유지…청해부대와 유사 시 지원 체계 가동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홍해 인근 해역에서 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27일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9일 바하마 국적 자동차운반선 갤럭시리더호가 피랍된 데 이어 25일에는 몰타 국적 컨테이너선 'CMA CGM Symi'가 드론에 피격됐다. 또 전날에는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센트럴파크호가 피랍됐다가 구조됐다.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이후 현재까지 우리 선박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었으나 지난주 국가정보원 첩보에 따라 홍해를 통과하기로 했던 우리나라 선박 한 척이 항해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또 최근 홍해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소형선이 우리 선박에 접근한 사례도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선사와 관련 협회에 실시간으로 현지 동향 정보를 제공하며 안전운항을 당부하고, 관계기관·선주단체 대상 간담회, 정부 합동 보안 세미나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국정원,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홍해 운항 선박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청해부대 및 연합해군과 함께 유사시 지원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해수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반경에 포함되는 아덴만, 홍해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에 해적 피해 예방요령에 따른 통항 지침을 준수하고 출입구 절반 폐쇄, 해상 접근 감시 및 경고 조치 등 국제선박항만보안법에서 정한 선박보안 2등급에 준하는 보안 활동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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