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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첫 총리' 출신 인사도 러 외국 스파이 명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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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첫 총리' 출신 인사도 러 외국 스파이 명단에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에 반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측근 출신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집권 후 초대 총리를 지냈지만 경질 된 뒤 반체제 인사로 활동해온 미하일 카시야노프가 러시아에서 스파이를 의미하는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명단에 올랐다.
타스, A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24일(현지시간) 카시야노프에 대해 "외국 대리인들의 메시지와 자료들을 생성·전파하는 데 참여하고, 러시아 공공기관이 내린 결정과 정책에 대한 가짜 정보를 유포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또 카시야노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반대하고 외국이 제공하는 정보 플랫폼에 응답자로 참여했다며 "그는 러시아의 대외·국내 정책에 대한 불신을 퍼트리는 러시아 반전위원회 회원"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다른 나라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외국의 자금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는 인물이나 단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옐친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카시야노프는 1999년 12월 31일 옐친이 물러나면서 대통령직을 넘겨받고 2000년 대선에서 당선된 푸틴 대통령이 권좌에 오른 뒤 처음으로 총리로 발탁한 인물이다.
카시야노프는 총리로서 크렘린궁에서 상당한 권력을 유지했으나 2004년 해임됐으며, 이후 푸틴 대통령에 비판적인 야당 인사로 활동했다. 현재 그는 러시아를 떠나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내무부는 역시 특별군사작전에 반대하고 러시아 정책에 부정적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 등으로 역사가 일리야 베닌스킨, 언론인 일리야 다블럇친과 이드리스 유수포프, '류디'(사람들) 유한책임회사 등을 외국 대리인 명단에 추가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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