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계장서 올가을 첫 조류인플루엔자 발생…4만마리 살처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규슈 북서부 사가현 가시마(鹿島)시 양계장에서 2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가을 일본 양계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사가현은 양계장이 사육하던 약 4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 양계장에서 3∼10㎞ 거리에는 또 다른 양계장 12곳이 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하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회의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방역 조치 시행과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와 관계기관에도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역대 가장 많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해 계란값이 치솟은 바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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