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힐레만연구소와 2세대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 협약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제 비영리 연구 기관인 '힐레만 연구소'와 2세대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와 힐레만 연구소는 백신 생산 공정, 생산 효율성, 열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 에볼라 백신인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앤컴퍼니)의 '에르베보'를 개선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힐레만연구소는 제약사 MSD와 의료 연구 지원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가 합작 투자해 2009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백신이 개발되면 SK바이오와 힐레만 연구소는 백신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신규 백신 및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번 협약은 개발 백신을 지정하고 백신 개발을 위한 역할을 구체화한 데 의의가 있다고 SK바이오는 설명했다.
SK바이오는 지난 5월 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위탁생산 계약을 맺기도 했다.
개발 백신이 상업화되면 SK바이오는 자체 백신 공장인 안동L하우스에서 전 세계에 공급할 2세대 에볼라 백신을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에볼라와 같이 치명률이 높은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예방할 백신을 만드는 것은 인류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질환 극복에 기여하고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 또한 확장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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