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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식료품·임대료 상승, 유권자 부정적 경제시각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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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식료품·임대료 상승, 유권자 부정적 경제시각의 핵심"
리치먼드 연은 총재 "인플레에 승리 선언 충분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유권자들이 미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주요 요인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식료품 가격과 임대료가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전반적인 물가의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미국민들은 여전히 식료품을 포함해 일부 주요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으며, 상점에 가면 이런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곡물 가격에 미친 영향에서 음식 가격 상승까지 다양한 이유로 지난 한 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하락하는데도 불구, 식품 가격은 지속해서 기초 인플레이션(baseline inflation)을 앞질렀으며, 임대료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옐런 장관도 "임대료 상승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다"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민들은 과거보다 높은 물가를 체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재선에 출마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당한 진전"으로 보는 것과 유권자들이 가계부에서 체감하는 것 사이의 격차가 그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역풍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NBC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거의 60%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데 비해 38%만이 찬성했다.
옐런 장관은 이에 대해 "경제 상황 개선과 관련한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을 설명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만큼 미국민들도 우리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났으나 대만 문제에 대해 여전히 큰 견해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이 대만과 중국 본토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데 비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대만 관련)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정부로 인정하지만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 대만의 자치권을 인정해왔다.
한편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에 출연해 미국 경제 지표가 물가 둔화에도 경제가 확장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내년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게 되는 그는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실업률도 여전히 3.9%이고 인플레이션은 안정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아직 일이 끝나지 않은 만큼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해야 하며, 우리가 어디에 착륙하게 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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