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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 병원 포위…환자 20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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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 병원 포위…환자 200명 대피
피란민 포함 2천400명 여전히 병원에 남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가자지구 서쪽의 알시파 병원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북부에 있는 인도네시아 병원을 공습한 뒤 계속 포위하고 있다.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인도네시아 병원 주변에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배치돼 병원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인도네시아 병원 2층에 포탄이 떨어져 환자와 의료진을 포함,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병원 의료진 마르완 압달라는 AP에 밤새 계속된 공습과 포격으로 수십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탱크가 병원에서 200m가 채 안 되는 거리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인근 건물 옥상에서 이스라엘 저격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AP는 그와 전화 통화하는 동안에도 그의 목소리 뒤로 총격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무부가 공유한 영상을 보면 시설 내부의 의료진이 바닥에 쓰러진 부상자를 돕고 있고, 또 다른 남성은 잔해에 매달린 투석관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전기는 끊어지고 천장이 심하게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밤새 테러리스트들이 인도네시아 병원 내부에서 병원 밖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은 특정 사격원을 직접 겨냥했고, 병원을 향해 포탄을 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병원에는 환자 600명, 의료진 200명과 피란민 2천명이 있었다.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가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도움을 받아 환자 200명이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환자 400명 등 2천400명이 병원에 있는 셈이다.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인도네시아 병원을 포위하고 있다"며 "알시파 병원에서와 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또다시 병원을 겨냥한 공격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스라엘군을 비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가자지구에 있는 인도네시아 병원에 대한 공격으로 WHO는 경악했다"며 "의료 종사자와 민간인이 그러한 공포에 노출돼서는 안 된다, 특히 병원 내부에서는"이라고 적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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