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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오름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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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오름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이번 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주의 강한 반등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09포인트(0.18%) 오른 35,010.37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5포인트(0.20%) 상승한 4,522.9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13포인트(0.38%) 뛴 14,178.61을 나타냈다.
이번 주는 오는 23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24일에는 조기 폐장한다. 통상 추수감사절 연휴 주간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컸다.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2%가량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8.6%,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9.4%에 달한다.
이날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미국이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이는 19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달 수치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7% 하락보다 부진한 것이다. 경기선행지수가 1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7년 말~2009년 대침체 기간이 마지막이었다.
콘퍼런스보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소비지출의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매우 짧은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인공지능(AI)의 대표적 수혜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0%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기술, 통신, 헬스,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금융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자사의 새로운 AI팀을 이끌 것이라는 소식에 0.8%가량 올랐다.
보잉의 주가는 도이체방크가 보잉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도박업체 펜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완화적 통화 환경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 거래량이 줄어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시장이 완화된 통화 환경에 계속 수혜를 보고 있다"라며 "최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는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났다는 시각에 강하게 부합하며 연준이 경제를 연착륙 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일이 줄고, 발표되는 지표가 거의 없지만,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현재의 소비자 수요를 확인하고, 연말 연휴 시즌에 돌입하면서 약간의 탄력이 붙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우호적인 계절적 상황,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자신감 증가, 전반적인 투자자들의 회의론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시장은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라며 다만 "연휴 주간에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데스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이러한 상황이 시장 움직임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 중이며 프랑스 CAC 지수는 0.28% 오르고 있다. 영국 FTSE지수는 0.07% 하락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11%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5% 오른 배럴당 77.52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30% 상승한 배럴당 82.46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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