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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자 논란에 광고주들 손떼…"X 평판에 큰 타격"
머스크 "사이비 기사 수백개, 난 인류 밝은 미래만 바랄 뿐"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주요 광고주 기업이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플랫폼에서 줄줄이 광고를 끊으면서 X 평판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CNN비즈 등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신을 향한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자신은 인류의 밝은 미래만 바랄 뿐이라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X에 광고를 중단한 기업에는 디즈니, 파라마운트,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온스게이트, 워너브라더스, CNN의 모기업인 디스커버리 등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악시오스 등 일부 매체는 애플도 광고를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애플은 여러 차례의 코멘트 요청에도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CNN 비즈는 전했다.
주요 기업의 X에 대한 광고 중단은 머스크가 극단주의 신념을 옹호한 것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이런 움직임은 X의 미래 사업에도 의구심을 갖게 한다.
진보성향 미디어 감시 단체인 미디어 매터스는 지난 16일 IBM과 다른 주요 브랜드들의 광고가 친나치 콘텐츠와 함께 배치된 것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IBM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IBM은 혐오 발언과 차별에 대해 관용하지 않으며 이 상황을 조사하는 동안 X에 대한 모든 광고를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X측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미디어 매터스가 "실제 사용자 경험을 잘못 전달하고, 광고주를 오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친나치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검색했다고 비난했다.
X는 또 (미디어 매터스) 보도에 인용된 친나치 콘텐츠는 거의 노출되지 않았으며, 언급된 게시물 중 하나는 X의 "도달할 자유가 아닌 언론의 자유" 방침에 따라 노출이 줄어들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 본인도 18일 아침 X에 올린 글에서 미디어 매터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안젤로 카루소네 미디어 매터스 회장은 "만약 (머스크가) 우리를 고소한다면, 우리는 이길 것"이라면서 "언론 자유 옹호자라는 자신의 주장과 거리가 먼 머스크는 자신이 정확하다고 인정한 보도까지 막기 위해 무자비한 소송으로 위협하는 불량배"라고 맞섰다.
린다 야카리노 X 대표(CEO)는 17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반유대주의와 차별에 맞서는 우리의 노력은 매우 분명했다. 전 세계 어디에도 그것(반유대주의·차별)을 위한 장소는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 역시 같은 날 저녁 "그 어떤 집단의 대량 학살을 옹호하는 누구라도 이 플랫폼에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특히 20일 아침 X에 올린 글에서 자신을 반유대주의자로 공격한 매체들을 사이비 언론이라고 칭하며 지금까지 나온 반응 중 가장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지난주 나를 반유대주의라고 주장하는 수백개의 사이비 언론 기사들이 쏟아졌다.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는 인류와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썼다.
sat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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