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국내외 대표적 ESG 평가서 '한국 최고기업' 꼽혀
SK㈜·SK가스, MSCI ESG 평가서 AAA 등급…국내 기업 중 단 3곳
KCGS 평가서 관계사 5곳 A+ 등급 받아…주요 그룹 중 가장 비중 높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그룹이 국내외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국내 주요 그룹 중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 방침으로 선도해 온 ESG 경영이 각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되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와 SK가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로, 국내 상장기업 중 AAA 등급을 받은 곳은 KB금융그룹까지 단 3곳에 불과하다.
SK㈜는 그룹 차원의 넷제로 추진 성과와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ESG 리스크 관리 노력, 이사회 중심 경영 성과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부터 AAA 등급을 유지해 오고 있다.
SK가스는 적극적인 탄소 감축과 안전·보건 관리, 지속적인 이사회 독립성 향상 노력 등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8월 AA에서 AAA로 등급이 상향됐다.
SK그룹은 MSCI 평가에서 국내 주요 그룹사 중 가장 많은 11개 관계사가 A 등급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8개사, LG는 3개사가 A 등급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표적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의 평가에서도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C, SK케미칼, SK가스 등 SK그룹의 5개 관계사가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SK그룹은 A+ 등급 관계사 비중이 33%로, 주요 그룹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20%), 삼성(16%)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SK그룹은 그동안 ESG 경영 내재화에 심혈을 기울이며 국내 ESG 경영을 선도해 왔다.
SK 각 관계사는 최태원 회장이 주도해온 ESG 경영 방침에 따라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SV) 창출액을 측정·발표해 왔다.
지난 2021년부터 그룹 차원의 ESG 핵심지표를 만들어 각 관계사 사업에 적극 적용하는 한편, 관계사별로 ESG 경영 최소 요구수준 관리체계를 수립해 실행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결과 SK 관계사들의 ESG 역량이 크게 강화됐고, SK 관계사 중 올해 MSCI와 KCGS ESG 평가 등급이 상향된 곳이 각각 7곳, 4곳일 정도로 ESG 경영이 가속화하고 있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ESG 경영 관련 주요 화두인 글로벌 공시 의무화 기준에 맞춰 SK그룹 ESG 관리체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글로벌 ESG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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