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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절감"…공무원 해외출장 전면 금지한 말라위
대통령도 이달 말 UAE '기후정상회의' 참석 취소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의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모든 공무원에 대해 해외 출장 금지령을 내렸다.
17일 알자지라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라자루스 차퀘라 대통령은 최근 TV 연설에서 "내년 3월 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각급 공무원의 모든 공공 자금을 이용한 해외 출장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3월까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해외출장은 직접 내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해외에서 공무 출장 중인 모든 각료에게 즉시 귀국하라고 지시하고 고위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연료 수당의 50%를 삭감하라고 명령했다.
차퀘라 대통령 본인 역시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 참석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말라위에 1억7천500만 달러(2천275억원) 규모의 차관을 승인한 직후 발표됐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해외원조에 의존하는 말라위는 고질적인 연료 부족과 치솟는 식량 가격, 외화 부족에 전염병과 자연재해가 겹쳐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지난주에는 IMF의 구제자금을 받기 위해 자국 통화인 콰차화의 44% 평가절하를 발표하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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