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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연임 성공…좌파 연립 정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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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연임 성공…좌파 연립 정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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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연임 성공…좌파 연립 정부 구성
총리 인준안 찬성 179표, 반대 171표로 가결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 사면 두고 당분간 진통 계속될 듯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대행이 16일(현지시간)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개월간 이어진 불완전한 대행 체제를 끝내고 좌파 연립 정부를 다시 구성하게 됐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하원은 이날 산체스 총리 대행에 대한 총리 인준안을 찬성 179 대 반대 171로 통과시켰다.
산체스 총리 대행의 사회노동당과 좌파 연합 수마르(Sumar), 바스크·카탈루냐 지방의 분리주의 정당의 지지가 그대로 찬성표로 이어졌다.
우파 국민당(PP)과 극우정당 복스(VOX) 등은 예상대로 반대표를 던졌다.
산체스 총리 대행은 17일 펠리페 6세 국왕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본격적인 정부 구성에 들어가게 된다.
2018년부터 정부를 이끌어 온 산체스 총리 대행은 올해 5월 지방선거에서 사회노동당이 참패하자 의회를 해산하고 애초 올 12월 예정됐던 총선을 7월로 앞당겨 치렀다.
그 결과 보수 야당인 국민당이 전체 350석 중 137석을 확보해 하원 제1당이 되고, 사회노동당은 121석으로 제2당이 됐다.
이후 스페인 의회는 원내 1당 대표를 총리로 선출하는 관례에 따라 지난 9월 국민당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대표에 대한 총리 인준안을 표결에 부쳤다.
그러나 국민당이 극우정당 복스와 손을 잡으면서 다른 소수 정당이 등을 돌리는 바람에 의결 정족수인 과반(176표) 확보에 실패했다.
기회를 넘겨받은 사회노동당 대표 산체스 총리 대행은 의회 내 소수 의석을 확보한 분리주의 정당들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카탈루냐 분리주의 정당인 '카탈루냐와 함께'의 지지를 얻는 대가로 2017년 카탈루냐 독립 시도 과정에서 처벌된 인사를 대거 사면하기로 합의해 보수 진영과 사법부, 일반 시민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당은 오는 18일 대규모 규탄 시위를 열 예정이다.
산체스 총리 대행은 이 같은 비판에 전날 "카탈루냐 분리 운동자들에 대한 사면은 사회 통합과 상처 치유를 위해 필요하다"며 "대화와 용서를 통해 스페인의 통합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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