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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이스라엘에 경고…"레바논과 긴장고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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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이스라엘에 경고…"레바논과 긴장고조 우려"
양국 국방장관 통화…미 "헤즈볼라와 전면전 피해야" 확전방지 강조
이 "레바논서 제2전선 안 만들어…헤즈볼라가 불장난 치고 있어"
미, 레바논에도 백악관 선임고문 급파…헤즈볼라에 강력 경고 전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레바논과 긴장을 고조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10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소식통 3명이 전했다.
한 미국 소식통은 백악관이 갈란트 장관에게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군 군사행동 강화에 대해 우려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통화에 대해 레바논을 언급하지 않은 채 "분쟁을 가자지구 내로 억제하고 지역적 확대를 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으나, 복수의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오스틴 장관이 레바논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조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갈란트 장관은 레바논에 제2의 전선을 만들지 않는 것이 이스라엘의 정책이며, 그런 시나리오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갈란트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 국토 남단의 에일라트가 드론 공격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헤즈볼라가 불장난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7일 이번 전쟁이 벌어진 후 이스라엘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도발하는 등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는 확전의 명분을 만들려 한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레바논 남부에서 활동 중인 헤즈볼라는 이번 전쟁 기간 이스라엘 북부 전초기지를 공격하고 이스라엘은 이에 맞서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하는 등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차량에 탄 여성 노인과 손주들이 사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통화한 지난 10일에도 이스라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레바논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이 벌어졌다. 이는 최근 공습 중 레바논 영토 가장 깊은 곳에 대한 공격이었다.
전쟁 발발 수일 후에는 갈란트 장관과 이스라엘군 수뇌부가 레바논 내 헤즈볼라에 대해 광범위한 선제타격을 원했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를 거부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미국은 이스라엘은 물론 레바논에 대해서도 확전 방지를 위한 상황 관리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아모스 호흐슈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을 레바논으로 급파,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헤즈볼라에 전달했다고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호흐슈타인 선임고문의 레바논 방문에 대해 "미국은 가자에서의 전쟁이 레바논으로 번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평온을 회복하는 것이 양국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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